중동 전쟁으로 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국내 의료 현장에서도 필수적인 의료소모품의 가격 인상과 품절 사태가 현실화되자,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은 3일 정부에 긴급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주사기, 인슐린 주사기 등 기본적인 의료소모품은 모든 진료행위의 근간이며, 그 공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필수 진료 자체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사회에 따르면 의료소모품 일부는 이미 구매 제한이 시행되고 있으며, 기존 주문마저 취소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부가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의사회는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이자, 국민건강에 대한 책임 방기"라면서 "불과 1달 정도의 원유 공급 불안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한 점도 대단히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의료소모품 비축 물량 확보 및 수입 다변화 등 필수의료 자원에 대한 긴급 수급 안정 대책 시행 ▲가격 급등과 투기적 유통, 사재기 등 비정상적 가격 인상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 ▲의료기관이 필수진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의료소모품 공급 우선 배분 시스템 구축 ▲국가 차원의 의료물자 공급망 관리 체계 전면 재정비 등을 요구했다.
의사회는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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