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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차량에 환경미화원 숨졌는데…가해 운전자, 수습 현장서 '흡연'

  • 등록: 2026.04.03 오후 21:32

  • 수정: 2026.04.03 오후 21:38

[앵커]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환경 미화원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가해 운전자의 태도가 논란입니다. 사고 수습 중에도 담배를 피우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에서 작업중이던 환경미화원이 무언가에 놀란 듯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그 순간 승용차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인도로 돌진합니다.

굉음에 놀란 아파트 관리원이 현장으로 달려나왔을 정돕니다.

목격자
"차는 찌그러져 있었죠, 앞 범퍼가. 박았으니까 푹 들어갔으니까…"

사고가 난 건 지난달 23일 새벽 6시 30분쯤입니다.

2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인도를 청소하던 40대 환경미화원을 덮친 겁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경미화원은 이튿날 숨졌습니다.

고등학생과 중학생 아들을 둔 가장이었습니다.

6년차 환경미화원이었는데, 일터에 나선 지 30분 만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20대 남성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5km 가량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차량에는 함께 술을 마신 지인 3명도 타고 있었지만, 2명은 사고 직후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갔겠죠. 그냥 자기들도 둘이서 당황해서 그래서 갔다 그러죠."

사고 수습 도중 운전자가 태연히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동승자 3명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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