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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사당이 용하다더니"…'K-무속'까지 즐기는 외국인들

  • 등록: 2026.04.03 오후 21:37

  • 수정: 2026.04.03 오후 21:50

[앵커]
사당을 찾아 기도하고 양초에 불을 붙이는 외국인들의 모습, 어색하신가요. 최근 이런 'K-무속'을 체험하려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용하다'고 소문난 인왕산 여행 프로그램까지 나왔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외국인 관광객들이 벚꽃 나무 밑을 지나 인왕산을 오릅니다.

용 그림 기둥 위에 한자로 '인왕산인왕사'라고 적힌 문 앞에 도착합니다.

관세음보살 그림도 함께 보고 무당들처럼 직접 향에 불을 붙인 뒤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도 드립니다.

이들은 양초에 저마다의 언어로 바람을 적어 낯선 한국땅에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안나 / 몰도바
"그 나무 근처에 올라갔을 때 갑자기 어떤 에너지가 느껴졌고 '내 삶이 잘 풀리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카데미상 2관왕에 오른 케이팝데몬헌터스에 한국의 전통 무속 신앙이 나오자, 직접 체험하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겁니다.

김상협 / 가이드
"발전한 나라인 줄만 알았더니 고유한 전통을 계속 지켜 나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되게 신기해하는 것 같고…."

인왕산은 무속에서 신으로 모시는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직접 기도를 하던 곳으로 과거부터 국가 제사와 굿이 열리던 곳입니다.

크세니아 / 러시아
"여기는 좀 다른 느낌이에요. 뭔가 더 강한 기운이 있는 것 같고, 주변에 특별한 에너지가 흐르는 느낌이 들어요."

서양에선 볼 수 없는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가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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