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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일본 선박 호르무즈 첫 통과…한국 선박 26척은?

  • 등록: 2026.04.04 오후 19:04

  • 수정: 2026.04.04 오후 19:14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파병 요청을 거부했던 프랑스 선박에 이어, 일본 해운사 선박도 전쟁 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기존의 국제항로가 아닌 이란이 새로 설정한 통로로 통과한건데, 하지만 우리 선박 스물여섯 척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습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의 LNG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3일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소하 LNG호는 해협에서 약 100㎞ 떨어진 페르시아만 내에 정박해 있다가 현재는 "위험수역에서 빠져나왔다"고 상선 측은 설명했습니다.

전쟁 후 일본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건 처음입니다.

"선박의 목적지는 일본이 아니며 일본 정부는 협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프랑스 선박도 처음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선박은 현지시각 2일 오후 두바이 인근에서 출발해 이란 해안을 따라 항해하다 3일 오전 해협을 벗어나 오만에 도착했습니다.

이 경로는 기존 경로가 아닌, 이란이 새로 개설한 이른바 '안전 통로'입니다.

미국 동맹국인 프랑스와 일본 선박이 잇따라 해협을 통과하면서 우리 선박들의 통행 전망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에서 해협 내 수송로 확보에 대해 협력 의지를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어제)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하였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있는 우리 국적 선박은 26척, 한국인 선원은 180여 명입니다.

유엔 안보리의 호르무즈 해협 무력 개방 결의안은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다음주 결의안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데 중국과 러시아 등이 반대하고 있어 채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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