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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수액팩·주사기 품귀 현실화…정부 즉각 대응 촉구"

  • 등록: 2026.04.05 오후 13:53

  • 수정: 2026.04.05 오후 13:58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민의힘은 5일 의료 현장에서 수액팩과 주사기, 물약통 등 필수 소모품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 정부의 긴급 대응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공급망 붕괴가 국민 건강의 최후 보루인 의료 현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며 “아이들 감기약 물약통부터 응급실 수액팩과 주사기까지 필수 의료 소모품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의료계에서는 ‘5월이 고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원자재 비용이 50% 가까이 급등하면서 제조사들이 물건을 만들수록 적자를 보는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유통업체는 구매 수량 제한에 나섰고, 제조사들은 생산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수급 불안이 아니라 국내 의료 인프라 생산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위험 신호”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 대응에 대해 “가격 동향 점검과 유통 질서 단속만으로는 이미 비어가는 의료기관 창고를 채울 수 없다”며 “현장의 절박한 경고에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식의 대응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직무유기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주사기·수액팩·멸균 포장지 등을 국가 필수관리 품목으로 즉시 지정하고, 원자재가 생산 라인에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행정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원가 급등에 따른 생산 중단을 막기 위해 한시적 보조금이나 세제 지원 등 긴급 생산 지원책을 마련하고, 건강보험 수가 조정 등으로 가격 상승 부담이 환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공급망 위기는 곧 국가 안보의 위기”라며 “정부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의료 현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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