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사실상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장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이 후보는 정말 능력이 출중한 분이고 우리 당의 큰 정치적 자산이다. 국회에 와서 싸운다면 당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높았다며 반발하는 것을 두고 "그래서 제가 당을 위해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끝나면 곧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이번 국감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이 후보가 대구시장으로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당은 (이 후보를) 국회에서 더 필요로한다"고 강조했다.
후보 구인난을 겪는 경기도지사 경선에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권유하고 반도체 분야 기업인 등을 영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장 대표는 "저쪽(더불어민주당)은 법조인인 추미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으냐"며 "반도체 전문가인 기업인을 모셔 와 반도체 전문가인 양향자 최고위원과 경선한다면 반도체로 선거 국면을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업인들을 접촉했지만, 최종적으로 모셔 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 지지율이 추락하는 이유로는 불리한 여론 지형과 당내 갈등을 지목했다.
그는 "중동전쟁 때문에 뉴스의 90% 이상이 전쟁 뉴스로 덮이고, 야당은 뉴스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작년 12월) 제 단식 이후 당내 갈등이 계속돼 당원들이 실망하고, 보수 지지층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싸우는 것도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많은 분이 장동혁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묻는데, 저는 지방선거 승리를 생각하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실패한다면 정치인 장동혁을, 당 대표였던 장동혁을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들이 어떻게 생각하시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여러 오해와 실망스러운 점이 있더라도 그 비난과 실망감은 제게 돌리시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는 끝까지 놓지 말아달라"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