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제2의 박왕열’로 불리는 60대 남성을 수사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남성은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국내에 마약 유통을 지휘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혁수 기잡니다.
[리포트]
국내 송환 당시 취재진을 노려보며 거칠게 반응했던 박왕열.
박왕열
"넌 남자도 아녀."
-화면전환- 이틀 뒤 영장실질심사 땐 180도 달랐습니다.
꼿꼿했던 고개는 꺾였고 이어지는 질문에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박왕열 / 마약 유통 혐의 피의자
"(마약 밀반입 직접 지시했습니까?)…."
필리핀 교도소 수감 당시는 물론, 송환 직전까지 마약을 끊지 못해 금단 증상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수사당국은 또 다른 '거물급 마약상'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마약 범죄로 캄보디아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60대 송 모 씨입니다.
박왕열처럼 교도소 안에서도 휴대전화로 국내 공범들과 소통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러 마약 사건에서 해외 공급책으로 지목된 송 씨는 국내 마약 유통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꼽힙니다.
필리핀에서 박왕열의 오른팔 역할을 한 조카 이 모 씨 또한 국내 송환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병우 /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장 (지난 3일)
"해외공급책 등 주요 공범에 대하여 검찰과 공동조사를 추진하는 등 수사를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수사당국은 해외 교도소 담장 안에서 국내 마약 공급망을 쥐고 흔들어온 이른바 '검은 네트워크'를 뿌리 뽑겠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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