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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600억 썼는데 허허벌판"…여수 섬박람회 '제2의 잼버리'?

  • 등록: 2026.04.07 오전 07:21

  • 수정: 2026.04.07 오전 09:18

/김선태 유튜브 캡처
/김선태 유튜브 캡처

전남도가 총예산 1611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힌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주행사장 공사가 끝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충주시 홍보 주무관에서 개인 유튜버로 변신한 김선태는 지난 3일 섬박람회를 홍보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김선태는 영상에서 전남도청 관계자와 섬박람회 주행사장 예정지를 찾았다.

하지만 행사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공사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씨가 "여길 왜 데려오신 거냐?"고 묻자 전남도청 관계자는 "9월에 행사가 열리는데 전후 모습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또 박람회 홍보차의 조수석 문이 열리지 않거나, 함께 방문한 금죽도 일대에 폐어구가 널려 있는 모습도 공개되면서 준비 상태 전반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제2의 잼버리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지난 2023년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열악한 시설과 준비 부족 논란 속에 일부 참가국이 조기 퇴영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번 박람회는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약 두 달간 열린다.

섬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 박람회라고 여수시는 홍보하고 있다.

여수시는 공사 지연 논란에 대해 "행사장은 상설 건물을 짓는 구조가 아니라 박람회 기간에 맞춰 특수 텐트 8동을 설치하는 방식"이라며 "외형상 허허벌판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텐트 설치는 단기간에도 가능한 작업이며 조경 공사와 랜드마크 조형물 등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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