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개헌 전 중임·연임 않겠다' 선언 요구에…李 "개헌 저지선 있지 않나"
등록: 2026.04.07 오후 21:37
수정: 2026.04.07 오후 21:49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7개월 만에 만났습니다. 중동발 경제 위기와 관련해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들이 적지 않게 나왔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문제와 연임 문제를 꺼냈는데, 이 대통령의 대답은 어땠을까요?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이재명 대통령이 즉석에서 악수를 제안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두 분이 요새도 손 안 잡고 그런 거 아니죠? 연습 한 번…."
이어진 회담에서도 장동혁 대표에게 발언 순서를 양보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손님 먼저."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정청래 대표님 먼저… 먼저 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하지만 장 대표가 15분 가까이 모두 발언을 이어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조작 기소 국정조사'를 두고선 시차를 둔 설전도 오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국민들 사이에서는 공소 취소한다고 물가가 떨어지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작 기소 이것은 범죄입니다, 국가가 저지른 범죄. 그리고 그것이 지금 다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공소 취소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이 대통령은 "누가 계엄 남용을 반대하겠느냐"며 개헌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계엄이 문제라는 지적이) 당 지도부에서 나온 표현인지 정확하진 않은데, 맞는 거 같은데. 계엄을 남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누가 반대할까 싶어요."
그러자 장 대표는 개헌 전 중임이나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먼저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 공고된 개헌안을 수정해 의결하는 건 불가능하고 야당이 개헌저지선도 확보한 상태 아니냐"고 답했습니다.
장 대표는 또 추경안에 포함된 이른바 '중국인 관광객 지원 예산'도 지적했는데, 이 대통령은 팩트체크를 해보자며 중국 사람으로 한정돼 있다면 삭감하라고 했습니다.
국회 문체위는 장 대표가 언급한 예산 일부를 어제 심의 과정에서 감액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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