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의 한 카페에 새벽시간을 틈타 무단 침입한 남성이, 마당에 있던 강아지들을 학대하고 하천에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인근에 사는 주민이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간 점퍼에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카페 마당에 있는 강아지들에게 다가갑니다.
꼬리를 치는 강아지 목덜미를 잡더니, 공중으로 내던지고, 또다른 강아지는 바닥에 내동댕이 칩니다.
학대를 당한 강아지는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남성은 개 집으로 가 강아지를 꺼낸 뒤, 하천 변으로 가 그대로 던져 버렸습니다.
지난 2일 사건이 벌어진 뒤 강아지들은 충격을 받고 개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자고 있나? (불쌍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애견 동반 카페였습니다.
이곳에서 키우던 강아지 6마리는 모두 유기견이었습니다.
권중현 / 카페 사장
"사료 챙겨주고, 물 챙겨주고 아프면 병원 데리고 가고 했는데 이 친구들을 이제 보내야 되나 이런 고민도 좀 들고…"
애교 많던 강아지들을 보기 위해 카페를 찾던 손님들도 걱정이 앞섭니다.
카페 이용객
"황당하고, 또 이런 일이 일어날까봐 무섭기도 하고 그렇네요. 처음에는 귀여웠는데 이야기 듣고 나니 불쌍하기도 하고…"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사건 발생 닷새만에 용의자인 70대 남성을 특정했습니다.
인근 주민이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남성을 불러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