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대로 양국이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우라늄 농축 권한을 비롯해 자국 요구를 모두 수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에 따르면 종전안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허용,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대한 이란의 통제,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 전투 병력 철수, 대이란 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등이 포함된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에 "이란 군과의 조율을 통해, 그리고 기술적 한계에 대한 적절한 고려와 함께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이 일정 수준 재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양국이 종전안을 어떻게 합의하기로 했는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10개항 종전안을 협상이 가능한 기반이라고 했을뿐 이란의 요구를 전부 수용했다고 하지는 않았다. 특히 지금까지 언론에 유출된 종전안에는 이란이 핵 물질을 포기하거나 모든 농축을 영구적으로 중단할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전해진다.
이란은 종전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할 것이며 양측의 합의하에 협상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또 미국이 "부정할 수 없고, 역사적이며, 참담한 패배"를 겪었다고 주장했는데, 자국 여론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8시까지 미국과 합의하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시설을 대대적으로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시한 직전인 이날 오후 6시32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이란이 휴전에 동의한 배경에는 파키스탄과 중국의 개입이 있었다. 또 핵심 시설이 손상될 경우 이란이 입을 경제적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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