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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中 왕이 면담 "북중 전략적 소통 강화, 세계 평화에 역할"

  • 등록: 2026.04.10 오후 20:38

  • 수정: 2026.04.10 오후 20:53

왕이 중국 외교부장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출처: 중국 외교부
왕이 중국 외교부장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출처: 중국 외교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고위급 교류 활성화와 전략적 소통 심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 조선노동당 청사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왕 부장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안부와 축원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중국 방문 당시 시 주석과 나눴던 회담 장면이 생생하다”며 “두 정상 간 중요 공동인식이 구체적으로 이행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조중(북중) 관계가 양당·양국 인민의 뜻과 바람에 따라 새로운 높이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조선은 당 제9차 대회가 확립한 웅대한 청사진을 계기로 중국과 함께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전략적 소통을 긴밀히 할 용의가 있다”며 “서로 굳게 지지하고 각자의 사회주의 사업 발전을 추진하며, 양국 인민의 복지와 세계 평화·안정에 마땅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국제 환경 변화를 언급하며 “국제 형세가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조중 관계를 부단히 심화·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조선 당·정부의 확고한 의지이자 이미 확립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진핑 총서기가 제시한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과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밝히며, “중국이 대만 문제 등에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해 취하는 정당한 입장과 모든 노력을 굳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시진핑 총서기의 인사를 전달한 뒤 북한 당 제9차 대회의 성공 개최를 축하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작년 9월 방중과 ‘역사적인’ 북·중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왕 부장은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행하고, 교류·왕래를 긴밀히 하며, 실무적 협력을 촉진해 중조(중북) 전통적 우호에 새로운 시대적 내용을 주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조는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로, 공동의 이상·신념·분투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각자의 주권·안보·발전 이익을 지키는 동시에, 중대한 국제·지역 사안에서의 소통·협조를 강화해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과 세계 평화·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왕 부장이 반갑게 손을 맞잡는 모습이 담겼다.

접견에는 북한 측에서 김성남 노동당 국제비서가 배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화춘잉 외교부 부부장(차관), 류진쑹 아주사장이 함께했다.

왕 부장은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9~10일 이틀간 방북했으며, 전날 최선희 외무상과 양자 관계 및 지역·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둘째 날에는 평양시 강동군 소재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이번 방북은 다음 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일정으로,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을 고려한 북·중 간 사전 조율 성격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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