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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1박2일 협상 '결렬'…호르무즈서 '기뢰 제거' 시작

  • 등록: 2026.04.12 오후 14:00

  • 수정: 2026.04.12 오후 14:08

[앵커]
전쟁 시작 40여일만에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마주앉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히 상황알아봅니다.

이채림 기자, 미국과 이란의 회담 결국 결렬됐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미국 협상단을 이끄는 밴스 부통령은 파키스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에 핵무기 개발 포기 등 레드라인을 제시했지만, 이란 측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란 관영매체 타스님통신은 결렬에 대해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합의가 좌초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양국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시작된 어제 오후 첫 회동에서 요구 조건 10여 개를 각각 전달했습니다.

이후 핵과 군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가 중재안을 주고 받는 등 21시간에 걸쳐 마라톤회의를 했지만, 이란의 농축우라늄 보유 여부와 호르무즈해협 통행 등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당초 약속했던 휴전 기한은 오는 21일까지인데, 양국 회담이 재개될지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호르무즈해협에 미 군함이 진입했다는 보도가 있던데 앞으로 해협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양국은 앞서 종전협상 소식을 알리며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알렸지만, 이란의 통제로 여전히 선박 통행은 자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어제 "구축함 2척이 해협을 통과했다"며, "이란이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한 임무를 시작했다"고 알렸습니다.

수중드론 등을 활용해 기뢰를 제거해, 안전한 항로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란 국영방송은 "미군의 해협 통과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고, "사전 조율 없이 진입하는 선박은 30분 내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양측의 대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만큼, 해협의 긴장감은 당분간 높게 유지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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