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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본토서 날아온 해병대, 포항서 '北 산악지형' 가상 훈련

  • 등록: 2026.04.12 오후 19:31

  • 수정: 2026.04.12 오후 20:04

[앵커]
미국이 미 해병대원들과 우리 군이 합동 실전 훈련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본토에서 만 킬로미터 떨어진 경북 포항까지 날아와서 훈련을 한 건데, 북한의 험준한 산악 지형을 가정한 훈련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증원 전력은 일본 뿐 아니라 미국 본토에서도 투입된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이태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의 산악지대.

굉음과 함께 81mm 박격포가 불을 뿜습니다.

"둘 포, 발사! (펑!)"

전차를 격파하는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를 발사하자 흙먼지가 피어오릅니다

"펑"

기관총이 전방을 향해 불을 뿜자 탄피가 수북하게 쌓입니다.

"두두두"

실제 교전 상황을 가정한 만큼 '사상자 구조' 훈련도 합니다.

"왼팔에 총상. 출혈 적음. 지혈대 처치 완료."

한국에는 미 해병대 지상 병력이 상시 주둔하지 않는 만큼 한미 해병대는 연합 훈련을 통해 정기적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 참가한 2대대 8연대는 오키나와가 아닌 미국 본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만 킬로미터 넘게 날아왔습니다.

북한과 유사한 험준한 산악 지형을 몸으로 익히고 유사시 본토 증원 전력의 즉각적인 한반도 전개 능력을 점검하는 게 목적입니다.

이번 훈련엔 우리 기술로 만든 장갑차 백호도 미군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백호에 탑승한 미 해병대원들은 승차감과 기동성을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비유하며 K방산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말 실시한 훈련을 이틀 전 공개했는데, 북한의 잇단 무력 도발에 맞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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