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뷰] '李 SNS' 외교 논란…與 전북 경선 '단식·삭발' 후폭풍
등록: 2026.04.13 오전 07:44
수정: 2026.04.13 오전 08:43
[앵커]
이번주 정치권 주요 이슈의 맥을 짚어보는 정치뷰 시간입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왔습니다.
한 기자, 이번주 주요 일정부터 볼까요?
[기자]
6·3 지방선거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공천 속도에 차이가 좀 납니다. 민주당은 대부분 공천 윤곽 드러나는데요. 오늘 대전시장을 시작으로 내일 전남광주시, 모레 충남, 이어서 세종시장, 제주지사까지 이번주에 모두 최종 후보 결정납니다. 국민의힘은요, 미국 출장중인 장동혁 대표, 17일에 귀국하고요. 토요일엔 서울시장 후보 결정됩니다. 또 재보궐 선거 관련해선 조국 대표, 내일 출마지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일정 보면, 이재명 대통령 외교에 총력 다합니다. 오늘 폴란드 총리와 만나서 중동 전쟁, 방산 문제 논의한다고 합니다.
[앵커]
네, 이 대통령,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외교 행보에 적극적인 모습인거 같은데,, 그런데, 주말 내내 대통령이 올린 SNS 때문에 시끄러웠죠?
[기자]
이 대통령이 사흘 전 토요일에 올린 이스라엘 비판 게시물이 발단인데요. 특히 유대인 학살 같은 표현을 직접 언급한 것이 화근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서방의 다른 정상들도 이스라엘의 민간인 공격을 비판해오긴 했습니다. 주로 확전을 피해야한다는 취지였죠. 하지만 이번엔 적대국에나 쓸 법한 표현을 우방국 정상을 향해서 사용한 경우라, 외교가에서도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청와대는 '보편적 인권' 차원을 지적한 것이라고 수습하고 나섰습니다만, 대통령이 1962년 수교 이후 64년 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이스라엘과 불필요한 외교적 리스크를 키웠다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대통령의 SNS 논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올 초엔 이 대통령이 SNS에 캄보디아의 온라인 스캠 범죄 문제를 해당국 언어로 올렸다가 현지 반발로 삭제한 일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이 대통령이 문제 삼았던 영상 자체가 2년 전, 2024년 9월 촬영된 영상이고, 영상 내용 역시 '아동' 학대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국가의 공식 입장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국내 현안과 정책에선 시원한 발언으로 효능감을 줬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외교 무대에선 철저히 국익에 기반한 정제된 행보가 필요하단 겁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특히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후폭풍 예사롭지 않습니다. 안호영 의원은 결국 단식에 들어갔는데,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에요?
[기자]
한마디로 점입가경입니다. 친청계로 꼽히는 이원택 의원이 전북지사 공천장을 거머쥐자, 친명계 안호영 의원이 "경선 무효"를 주장하면서 재심을 신청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어제는 지지자들이 삭발까지 하면서 경선 불복 움직임에 가세했는데요. 정청래 대표가 이중잣대를 보인다며 사퇴하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대리기사비 지급 의혹이 불거진 김관영 지사는 의혹이 불거진 당일 비상 징계로 즉각 제명하더니, 식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이원택 후보에 대해선 하루만에 무혐의 결론을 내린 건 불공정하다는 겁니다.
[현장음]
"정청래는 사퇴하라! 정청래는 수박이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결과적으로 이원택 후보에 대해서 문제 없다는 면죄부를 줬다, 이렇게 볼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앵커]
경선 결과 수치는 원칙적으로 비공개인데, 일각에서 그 수치까지 공개되면서 더 논란이 됐던 거 같아요?
[기자]
네, 안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 중에도 초박빙이었다며 수치를 공개했고, 전북도당위원장인 윤준병 의원도 수치와 함께 "통합이 걱정"이라고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그렇다보니 "경선 일정을 조금만 미뤘어도 결과가 바뀌었을 것"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오는 겁니다. 여기에 친청계 문정복 최고위원이 안 의원을 향해 "불복하면 다음 총선은 힘들다"는 취지로 경고성 발언까지 하면서 명청 계파 갈등으로 흐르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앵커]
당 지도부가 안 의원의 재감찰이나 재심 요청 받아들일 가능성 있나요?
[기자]
별도로 취재해보니 어젯밤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일부 최고위원이 전북지사 경선 불공정 문제 언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추가 의혹 등을 종합해 재심위원회에서 원칙대로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진행중인 식사비 대납 의혹 전북도의원 감찰과 함께 묶어서 결론을 내겠다는 겁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어제)]
안호영 의원이 재심 청구한 부분 대해서 원칙과 절차대로 진행을 할 것이다… '단식은 좀 안하시는 게 좋겠다' 이렇게 권유드리겠고…
[앵커]
그런데 식사비 대납 의혹은 경찰 수사도 진행중이잖아요?
[기자]
이원택 후보는 본인 포함 일부 식사비를 지불했고, 만남 형식도 정책 간담회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후보의 해명과 다른 정황이 있는 복수 참석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석자들도 TV조선에 입을 모아 "정책 간담회가 아니라 이 후보를 위한 자리"였다며, 식사비 결제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쉽게 갈등이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네, 지방선거 후보가 확정되는 시기라 다양한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고려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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