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영암군에선 평균 연령 70대 이상의 노인들이 모인 방송국이 있습니다.
기획부터 제작은 물론, 방송장비까지 직접 다루면서 지역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데요,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들을 김태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벚꽃이 만개한 전남 영암군 한 축제장.
어린 아이들이 손에 가득 쥔 꽃잎을 던지며 사진을 찍습니다.
무대에선 공연도 펼쳐지는데, 70대 어르신들이 손자뻘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전남 영암군 '달빛마루오네요' 촬영팀입니다.
달빛마루오네요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영암군 시니어클럽이 만든 방송국입니다.
서주완 / 영암시니어클럽 실장
"어르신들의 역량을 펼쳐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있어서 시니어 방송국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소식을 담은 뉴스를 직접 만들고, "카메라 원 앵커 컷"
어릴 적 꿈꾸던 아나운서가 되어 봅니다.
김수길 / 달빛마루오네요 아나운서
"좀 젊어서는 그(앵커) 흉내 냈던 걸 지금 직접 해보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은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채널 구독자 5천 명을 넘기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형문 / 달빛마루오네요 촬영감독
"나중에는 이제 궁극적으로는 영암 홍보하는 데 하나의 보탬이 되겠다 싶어서 기대도 큽니다."
어르신들에겐 꿈을 펼치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는 실버 방송국.
지자체와 주민들의 상생의 장이 됐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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