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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李 대통령 발언이 국익 손상…즉흥적 언행 중단하라"

  • 등록: 2026.04.13 오전 11:41

  • 수정: 2026.04.13 오전 11:45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이 1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잇따른 부적절한 발언이 대한민국의 국익을 손상하고 외교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을 해치는 즉흥적 발언을 중단하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해 간사를 맡고 있는 김건 의원, 김기현·김기웅 의원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대통령은 한국인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거친 표현을 SNS에 올려 캄보디아 정부의 항의와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가 초치되고, 현지 교민들은 불안을 호소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다음 날 게시물을 삭제하였으나, 이미 캄보디아와의 관계 손상과 우리나라 이미지 훼손은 돌이킬 수 없게 된 뒤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그때보다 더 심각한 외교적 논란을 빚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SNS에 올린 영상에 대해 "팔레스타인 이용자가 올린 것으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지붕에서 던졌다는 가짜뉴스였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관계가 드러났음에도 사과나 정정 없이 오히려 이스라엘을 국제법을 들어 비판한 것은 갈등을 푸는 것이 아니라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며 "야당의 정당한 지적을 매국 행위로 몰아가며 외교 문제를 국내 정치로 끌어들인 점 또한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에게 "더 이상 사태를 키우는 즉흥적 언행을 중단하기 바란다"며 "외교 관련 발언 전에는 외교안보라인 참모들과 충분히 상의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자기 감정을 표출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지혜와 국력을 모으는 자리라는 점을 숙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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