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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단지 곳곳서 전세 '0건'…전세 품귀에 "먼저 본 세입자가 주인"

  • 등록: 2026.04.13 오후 21:35

  • 수정: 2026.04.13 오후 22:17

[앵커]
서울 아파트 전세가 멸종 수준입니다. 대단지인데도 매물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고작 한 두개에 불과합니다. 그러다보니 매물이 나오면 빠르게 차지하려고 계약부터 합니다.

이유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500세대가 넘는 서울 관악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오전 만해도 전세 물건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서울 관악구 A 공인중개사
"(이런 적) 처음이에요. 새로운 매물이 없으니까. (매물이 나와도) 광고를 안 하죠.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한테 바로 얘기하죠.

오후 들어 이 아파트 단지에 전세 매물이 하나 올라오자, 공인중개소마다 세입자들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서울 관악구 B 공인중개사
"며칠 안으로 나갈 거예요. 같은 평형이 6억 원에 거래됐었으니까 올수리 상태에 괜찮은 금액이어서"

서민들이 주로 사는 서울 외곽 지역도 전세난이 심각합니다.

도봉구 창동역 일대 아파트 단지마다, 전월세가 아예 없거나 한두개에 불과한 곳들이 대다수입니다.

그야말로 전세가 멸종된 겁니다.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전세 매물이) 나오지를 않고 있는 거죠. 나올 것도 없고. 첫번째 보는 사람이 주인이죠"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만5천 여개로 불과 1년만에 반토막(-45.3%)이 났습니다.

김효선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
"이제 선택지는 지역을 옮기거나 아니면 주택 유형을 비아파트로 변환해야 되는 거니까 빌라나 오피스텔까지도 (전월세)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가 '전세 멸종'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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