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현진 의원이 장동혁 당 대표의 방미를 정면 비판하며 "거듭해서 후보의 짐이 되고 있다"고 13일 주장했다.
배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금 가장 우선순위로 해야 될 것은 선거에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뛰어야 하는 후보들이 단 하루라도 낭비하지 않도록 후보를 빨리 결정지어주는 일”이라며 “그걸 포기하고 지금 미국에 간 것은 이번 선거가 이미 어렵게 된 마당에 포기하는 심정으로 차라리 내 다음에 어떤 정치적 행보를 위해서 지지층 결집을 목적하려고 간 것이 아닌가”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당이 이미 후보 승인 절차를 마치고 최고위원회의 의결만 남겨둔 상황에서 장 대표의 조기 출국으로 공천 확정이 지연됐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서울시당은 지난 금요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200명 가까운 후보에 대한 승인 의결을 마쳤고, 월요일 최고위에 상정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런데 대표가 출국하면서 이를 의결하지 말고 자신이 돌아온 뒤 하겠다고 했다는 후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도당에서 꼼꼼하게 심사해 올린 안건은 사실상 의결 절차만 남은 것”이라며 “대표가 위임하거나, 미국에 가더라도 전자결재로 처리하겠다고 하면 되는 문제인데 굳이 17일 귀국 후 처리하겠다고 한 것은 후보들을 이유 없이 일주일 묶어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장 대표 측이 “대표가 없어도 최고위 의결은 가능하다”고 설명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제가 몰라서 얘기한 게 아니다"라며 “이번 주 목요일이라도 의결하거나, 대표가 미국에서 전자로 의결하겠다고 동의하면 해결될 문제다. 그런데도 미루는 것은 결국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무책임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