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연구단체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은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제11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상호존중과 경청의 정치문화를 확산하고, 국회 내 건전한 언어 사용을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 2010년 제정…정치언어 개선 위한 대표 평가 지표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은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대표 박수현 의원)과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학회장 신동진)가 2010년 공동 제정한 상으로, 국회의원의 공식 발언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해 시상하는 제도다.
국회 회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감정적·대립적 언어 사용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정책 중심의 책임 있는 언어 문화를 확산함으로써 국민 신뢰 회복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상임위·특위 발언 전수 분석…292명 대상 공정 심사
이번 제11회 시상은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이신행 교수 연구팀의 정치언어 분석과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분석 대상은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2025년 12월 31일까지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에서 이루어진 국회의원의 공식 발언이며, 국회의장 등 발언이 없는 경우를 제외한 총 292명의 의원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 ▲으뜸언어상 ▲모범언어상 ▲품격언어상 ▲바른언어상 ▲특별품위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됐다.
■ 대상 손명수·박수영 의원…여야 21명 수상
올해 대상은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박수영 의원(국민의힘)이 수상했다. 두 의원은 국회 발언 전반에서 절제된 표현과 정책 중심의 논의를 통해 품격 있는 정치언어 사용을 선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으뜸언어상: 안도걸, 김영진, 서천호
모범언어상: 정태호, 박지혜, 임호선, 이종욱
품격언어상: 이원택, 김남근, 이성권, 한지아, 염태영
바른언어상: 문금주, 윤준병, 유동수, 김건, 백선희
특별품위상: 박수현, 최은석
이번 시상에서는 총 21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선정되며, 정치적 입장을 넘어 균형 있게 분포된 점이 특징으로 평가된다.
■ 국회부의장 등 참석…정치언어 개선 공감대 확산
이날 시상식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박수현 의원(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대표), 김성곤 일치를 위한 정치운동 한국본부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정치언어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 “정쟁 아닌 품격으로 경쟁하는 국회 기대”
신동진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치언어 분석은 방대한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발언 전체를 대상으로 한 도전적인 작업이었다”며 “정치 언어의 품격성과 책임성을 점검하고, 바른 정치언어 문화를 확산·격려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상을 계기로 국회의 토론 문화가 정쟁적이고 감정적인 표현에서 벗어나, 품격 있는 언어를 바탕으로 정책 경쟁을 펼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언어 변화가 곧 국회 신뢰 회복”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측은 “정치인의 언어는 국민이 체감하는 정치 수준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라며,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언어 사용이야말로 국회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분석과 시상을 통해 국회 내 언어문화 개선과 성숙한 정치환경 조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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