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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또 메시지 낸 李 "오목 둔다고 명인전 훈수…화성인 편들 태세"

  • 등록: 2026.04.14 오후 21:06

  • 수정: 2026.04.14 오후 21:11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 군 관련 영상에서 시작된 논란에 대해 또 글을 올렸습니다. 야권의 비판을 하수가 고수에 대해 깜도 안되는 훈수를 두는 식으로 지적한 건데, 대통령이 뭔가 큰 뜻이 있다 하더라도 출발점이 잘못된 사진 이었다는 점은 여전합니다. 중동 사태가 긴박한데, 정치권이 이를 둘러싸고 공방만 할 때인가 싶기도 합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의 글이 올라온 건 오늘 새벽 자정쯤입니다.

"오목 좀 둔다고 명인전 훈수하는 분들, 집안 싸움 집착하다 화성인들 편들 태세"라며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하지 않겠나"라고 썼습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올렸던 이스라엘 군 관련 영상이 외교 갈등을 불러왔다는 야당의 비판을 겨냥한 걸로 보입니다.

스스로를 바둑 명인, 야당은 오목을 두는 하수에 비유한 셈인데,, 이스라엘 군의 인권 문제를 지적한 것에 전략적 의도가 있었단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대통령
"아울러 전쟁 당사국들도 보편적 인권보호의 원칙…평화를 향해서 용기있는 걸음을 내딛어주기를 당부 드립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결국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권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여당에선 "외교 천재", "외교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주장이 나온 반면, 야당에선 2년 전 영상을 착각해 공유한 대통령의 실수를 뒤늦게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들께서 묻는 것은 보편적 인권의 가치가 아니라 '어떻게 해서 대통령 SNS에 가짜 뉴스 영상이 올라가게 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진짜 향기가 나서 왕의 대변을 매화라 불렀던 건 아니"라며 "착각하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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