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아빠는 나의 영웅" 눈물의 발인…위험천만 토치 작업에 안전수칙도 무시

  • 등록: 2026.04.14 오후 21:28

  • 수정: 2026.04.14 오후 21:36

[앵커]
완도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두 영웅. 박승원, 노태영 소방관의 영결식이 눈물 속에 거행됐습니다. 불을 낸 중국인 노동자는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김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승원 소방경 아들
"아빠는 나의 영웅이자 정말 정말 멋진 남자야. 무슨 일이든 묵묵히 해내는 아빠 같은 가장이 될게…"

전남 완도 저온창고 화재 현장에서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들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사투의 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故 박승원 소방경과 故 노태영 소방교.

두 소방관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영결식장은 무거운 침묵과 비통함으로 가득했습니다.

임준혁 / 노태영 소방교 동료
"가슴이 미어지고 후회만 남습니다.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근무하자던 그 평범한 약속 하나 지키지 못한…"

삼남매의 아빠였고, 결혼을 여섯달 앞둔 예비신랑이었던 두 사람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화기 사용 금지 원칙을 어기고, 냉동창고 바닥 페인트를 토치로 제거하다 불을 낸 30대 중국인 노동자는 법원에 출석해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전남 완도 저온창고 화재 피의자
"(불 어떻게 하다 내신 거예요?) … (실화 혐의 인정하세요? 아니세요?) …"

불법체류 신분인 그는 혐의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작업을 지시하고 자리를 비운 시공업체 대표도 '2인 1조' 안전수칙을 어긴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