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이 15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리라글루타이드·인슐린 등에 적용되는 핵심 플랫폼 기술 S-PASS(경구제형 전환 기술) 특허권을 이전·취득했다.
삼천당제약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특허를 회피해 경구용 복제약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다.
에스패스는 당뇨·비만 치료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인슐린 등을 먹는 약으로 개발하는 데 적용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최근 기술력 검증과 대주주의 블록딜(대량 매매) 계획에 관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앞서 한 매체가 'S-PASS의 특허를 대만 업체인 서밋바이오테크가 2024년 6월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고, 지분 관계도 없는 해외 기업이 해당 특허를 보유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오리지널 제약사들의 견제를 피할 목적으로 대만업체 서밋바이오테크를 출원인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기존 출원인이던 대만 서밋바이오테크 명의 특허를 자사로 이전하고, 국제특허(PCT) 출원인도 삼천당제약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연구개발 비용은 삼천당제약이 부담했고, 지식재산권 역시 계약상 자사에 귀속되는 구조였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출 서류를 공개하며 해당 기술이 회사 보유 특허임을 강조한 바 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서밋바이오테크 사이의 특허 양수도 계약은 14일 체결됐다. 이에 따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대한 PCT 출원인 변경 신청이 접수 완료된 상태로, 행정 처리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언론 보도로 전략적으로 숨겨온 출원인이 공개됨에 따라 더 이상 대만업체를 출원인으로 내세울 이유가 없어졌다"며 "글로벌 제약사의 견제를 피할 목적으로 특허 전략을 짜왔지만 당사 기술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특허권 이전·취득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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