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호남에 70만달러" 증언에 與 "위증 고발"…野 "국정원장이 위증, 사퇴해야"
등록: 2026.04.15 오후 21:16
수정: 2026.04.15 오후 21:22
[앵커]
대북송금 사건을 다룬 어제 국회 청문회에서 나온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의 증언이 연일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방 전 부회장은 민주당의 위증처벌 압박에도 "필리핀에서 북한 공작원 리호남을 만나 70만 달러를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여당 특위 위원들은 이종석 국정원장의 발언과 배치된다며, 방 전 부회장을 위증으로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야당에선 이 원장이 위증했다며 사퇴를 요구하는데, 대법원은 리호남에 대해선 이미 판단을 했던 것 아닌가요?
고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은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북한 공작원 리호남을 만나 70만 달러를 건넬 당시 상황을 어제 청문회에서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방용철 / 前 쌍방울 부회장 (어제)
"(호텔) 후문 입구에서 만났습니다"
서영교 /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어제)
"후문 입구에서 줬습니까?"
방용철 / 前 쌍방울 부회장 (어제)
"아닙니다. 제가 회장님이 계신 방까지 저는 안내를 했고요."
윤상현 / 국민의힘 국정조사특위 위원 (어제)
"리호남 만난 거 사실이죠?"
방용철 / 前 쌍방울 부회장 (어제)
"네."
윤상현 / 국민의힘 국정조사특위 위원 (어제)
"100%, 1000% 사실이죠?"
방용철 / 前 쌍방울 부회장 (어제)
"네."
'조작 기소' 주장과 배치되는 증언이 나오자, 민주당은 서로 말을 맞춘 "진술 세미나의 결과"라며 위증 혐의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리호남이 당시 제3국에 있었다"는 이종석 국정원장의 보고 내용과 배치된다는 겁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국정조사특위 의원
"법적 조치를 포함해 반드시 위증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위증 처벌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은 방 전 부회장의 증언이 진실이라며 "이 국정원장이 정치개입을 하고 있다"고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법원 판결 내용을 부정했던 이종석 국정원장…위증을 했다면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박상용 검사는 쌍방울 측의 실제 진술 내용은 더 구체적이었다고 했습니다.
박상용 / 검사
"그때 당시엔 자기들은 (리호남을) 리명훈이라고 알고 있었대요… 꼭 영화 찍듯이 증언이 아주 구체적이거든요."
내일 대장동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엔 민간업자 김만배·남욱 등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