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 현안에 한발 더 들어가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정치더' 시간입니다. 조선일보 배성규 정치에디터 나오셨습니다. 오늘 다룰 주제는 뭔가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예 '여도 야도 단일화 고민' 입니다.
[앵커]
여야 모두 후보단일화가 큰 변수로 떠오르는데요. 여권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얽혀있죠.
[배성규 정치에디터]
그렇습니다. 조국 대표가 어제 평택을에 출마 선언을 했는데, 민주당 귀책사유로 선거가 치러지니 후보를 내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청래 대표도 이미 전 지역 공천 방침을 밝혔고요. 여당에선 조 대표 요구가 과하다고 반발합니다. 만일 민주당이 공천하면 진보당 김재연 후보까지 범여권 후보가 3명이 됩니다. 평택을은 보수 기반이 강해서 3자가 경쟁하면 이기기 힘듭니다. 단일화가 필수조건이라는 얘깁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이 과연 무공천할 지, 단일화가 잘 될 지 궁금합니다.
[배성규 정치에디터]
평택을엔 현재 뚜렷한 민주당 후보가 없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합당 무산 과정에서 조 대표에게 빚진 게 있다는 말이 나오고요. 후보를 내도 승리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후보를 냈다가 단일화로 갈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변수는 진보당입니다. 김재연 후보가 몇 달 전부터 목욕탕에서 주민들 때를 밀어주며 열심히 뛰고 있는데 "조국 대표가 왜 연고도 없는 평택에 출마하느냐"고 공격합니다. 민주당의 고민은 진보당이 반발하면 울산시장 단일화가 무산될 수 있다는 겁니다. 진보당은 민주당의 평택 양보를 울산 단일화 조건으로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두 당의 눈치를 보느라 양보도 단일화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3자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데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앵커]
야권도 단일화 논란이 큰데, 부산북갑을 놓고 사분오열된 모습입니다.
[배성규 정치에디터]
그렇습니다. 어제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북갑 출마를 공식화했죠. 현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은 민주당에 이기기 위해 국민의힘 무공천을 주장합니다. 곽규택 의원은 한 전 대표를 복당시켜 경선시키자고 하고요. 일부에선 공천하되 추후 단일화를 하자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장동혁 지도부는 단일화 없이 국힘-민주당-한동훈 3자 대결로 가자는 입장입니다. 박민식 전 의원과 김민수 최고위원, 유튜버 이영풍 씨 등이 경선할 거란 얘기가 나오는데요. 현재로선 세 사람 모두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만일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로 가면 민주당이 유리합니다. 단일화가 된다면 반대가 될 겁니다. 한 전 대표의 국회 입성 여부는 장동혁 지도부에 달렸는데요. 복당이나 단일화 모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 문제로 국민의힘 내분이 커질 듯합니다.
[앵커]
대구도 주호영·이진숙 후보와 단일화 문제로 시끄럽죠.
[배성규 정치에디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들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전 교통정리나 후보 단일화를 못하면 필패라는 위기감이 큽니다. 아직 두 사람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명확치 않은데요. 출마 포기나 국회의원 재·보선으로 선회할 수도 있습니다. 평택을에선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간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단일화는 어떻게 되나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조만간 수면 위로 떠오를 겁니다. 특히 서울·경기에서 단일화 추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후보를 구하고 있죠. 개혁신당에선 우리에게 양보하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서울에선 국민의힘 후보를 밀어주는 대신 개혁신당에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 일부를 양보하는 딜이 오갈 수 있습니다. 선거에선 단일화를 하는 쪽이 유리했습니다. 따라서 여야 모두 단일화 게임에 끝까지 몰두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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