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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늑구, 제 집 주변 맴돌았다…실시간 위치추적 지도도 등장

  • 등록: 2026.04.15 오후 21:31

  • 수정: 2026.04.15 오후 21:37

[앵커]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는 작업이 일주일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심이 커지다보니, 온라인에서는 늑구의 동선을 추정해서 보여주는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늑대 한마리가 낙엽에 파묻혀 쪽잠을 잡니다.

드론이 접근하자 깜짝 놀라 주위를 살피는데, 잠시 후, 포위망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지난 8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생후 27개월 된 수컷 늑대, '늑구'입니다.

그젯밤, 시민의 제보로 생사는 확인됐지만, 포획 과정에서 놀라 도망친 뒤 또다시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최진호 / 야생생물협회 전무이사
"건강 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고요. 4m, 2m 되는 옹벽을 뛰어넘을 정도였습니다."

수색팀은 늑구가 동물원에서 사육돼 야생성이 없고, 늑대의 특성상 귀소본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현명 /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
"발견된 지점조차 직선 거리로는 2km 정도밖에 안됩니다. 늑대의 행동권으로 봤을 땐 아주 짧은 거리죠."

탈출 8일째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상에선 늑구의 수색 상황을 정리한 지도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틀 전 행방이 묘연했던 늑구를 다시 찾아낸 것도 한 시민이었습니다.

목격자
"동물을 좋아해서 어떻게든 찾아보고 싶어서 산하고 근접한 곳으로 가서 이렇게 다니다 보니까…."

수색당국은 시민들의 제보가 늑구를 찾는데 큰 힘이 되고 있는 건 맞지만, 포획틀 근처까지 다가가는 등 과도한 관심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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