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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집값 상승폭 축소…'강남 3구' 우르르 하락 전환

  • 등록: 2026.04.16 오후 18:15

  • 수정: 2026.04.16 오후 18:48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강남3구는 2년여 만에 동시에 하락 전환했다. 반대로 전·월세는 오르며 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하는 흐름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9% 올랐다.

서울 집값 상승폭은 지난해 12월(0.80%)과 올해 1월(0.91%) 2개월 연속 확대됐다가 2월(0.66%)에 축소로 돌아선 후 두 달 연속 둔화한 것이다.

상승폭 자체로는 지난해 5월(0.38%)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다.

월간 기준 강남구(0.04%→-0.39%), 송파구(0.42%→-0.09%), 서초구(0.41%→-0.05%)가 나란히 마이너스 지표로 돌아섰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26개월 만에 동반 하락 전환이다.

각 구별로 보면 송파구는 2024년 1월(-0.33%) 이후 26개월, 서초구는 2024년 2월(-0.12%) 이후 25개월, 강남구는 2024년 3월(-0.02%) 이후 24개월 만에 각각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강남3구는 부동산원 주간 통계 기준으로 지난 2월 넷째주(23일 기준)에 하락 전환한 후 7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3구와 함께 동남권으로 묶인 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상승률도 크게 떨어졌다.

강동구는 0.06% 올라 전월(0.61%)보다 0.55%포인트 낮아졌다. 마포구(0.89%→0.40%)와 용산구(0.58%→0.21%)는 성동구(1.09%→0.34%)도 각각 0.49%포인트, 0.37%포인트, 0.75%포인트 하락했다.

중구(0.85%→0.83%), 서대문구(0.76%→0.74%), 양천구(0.63%→0.52%), 영등포구(1.12%→0.76%), 동작구(0.66%→0.18%), 성북구(1.08%→0.81%), 광진구(0.98%→0.91%), 종로구(0.77%→0.69%), 동대문구(0.78%→0.68%), 강서구(0.82%→0.70%) 등도 전월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외곽 지역의 집값도 주춤했다.

노원구(0.85%→0.63%), 도봉구(0.31%→0.18%), 강북구(0.24%→0.16%), 구로구(0.88%→0.67%), 관악구(0.90%→0.56%) 모두 전월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금천구(0.30%→0.30%)만 상승률에 변화가 없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중랑구(0.33%→ 0.37%)와 은평구(0.57%→0.67%)만이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0.26% 올라 전월(0.36%)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인천(0.04%→0.00%)은 전월 상승에서 보합으로 손바뀜했다.

수도권 전체(0.42%→0.27%)로는 0.15%포인트 낮아지며 두 달 연속 둔화했다.

정부의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선포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은 "매물 증가와 가격 하락 추이를 보며 관망세를 나타내는 지역과 국지적으로 재건축·역세권 소재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뤄지는 지역이 혼재하는 양상"이라면서 "특히 서울은 전반적으로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며 매수세가 주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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