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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40조 안주면 파업"…삼성전자 노조에 사측도 가처분 신청

  • 등록: 2026.04.16 오후 21:19

  • 수정: 2026.04.17 오전 06:35

[앵커]
반도체 수퍼 사이클을 타고 놀라운 실적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성과급 규모를 놓고 노사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건데, 40조원 규모의 성과급을 달라는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자 사측이 파업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노동자 권리를 주장하는데 대해 뭐라고 할 것은 아닙니다만, 다른 회사원들은 이게 뭔가 싶기도 할겁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과급 규모를 놓고 사측과 대립 중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최승호 / 삼성 초기업노조 위원장 (지난달)
"단순하게 돈을 많이 받고자 이렇게 투쟁을 하는 게 아닙니다. 저희가 요구했던 성과급 투명화, 상한 폐지를 이루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고요."

수차례 노사가 마주했지만 갈등만 커지며 협상은 멈춰섰습니다.

노조는 결국 다음달 21일부터 18일 동안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초강수를 뒀습니다.

그러자 사측이 오늘 수원지방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노조가 생산라인 등 주요시설을 점거할 경우 경영상의 큰 손실이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사측은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제안했는데,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1인당 평균 5억원 규모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영업이익의 15% 사용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사 갈등이 실제 총파업으로 번질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은 불가피합니다.

노조는 파업 이후 공장 백업과 복구에만 한달 이상 걸릴 것이라며 엄포를 놨고, 업계에서도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최대 10조원에 달할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
"연속 공정이기 때문에 중간에 끊기면 앞에 진행된 게 다 그냥 버리는 꼴이 되는 거죠. 수십 조에 해당하는 손실을 볼 수 있죠."

삼성전자 노사가 국내에서 대립한 오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AI칩을 공개하며 위탁생산을 맡을 삼성전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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