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가 종교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용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카메룬을 방문하고 있는 교황이 현지시간 16일 연설에서 "종교와 신의 이름을 자신들의 군사적,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하고 신성한 것을 어둠과 더러움으로 끌어내리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지어다"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연설에서 "평화를 만드는 자는 복이 있나니"라며 "세상은 소수의 폭군들에 의해 파괴되고 있지만, 수많은 형제자매들의 지지 덕분에 하나로 묶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의 달인들은 파괴하는 데는 한순간이면 충분하지만, 재건하는 데는 평생이 걸릴 때도 많다는 사실을 모르는 척한다"며 "수십억 달러가 살육과 파괴에 낭비되는 현실을 외면한다"고 직격했다.
카메룬에서는 정부와 독립주의자들이 10년 넘게 충돌하며 내전이 이어져오고 있다.
매체는 "교황의 발언은 카메룬 권위주의 정부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까지 겨냥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신의 뜻에 따른 '정의로운 전쟁'으로 묘사하고,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에 합성한 사진을 SNS에 올리자, 교황은 "예수님은 전쟁을 벌이는 자들의 기도에 귀 기울이지 않으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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