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늑대 '늑구'의 몸 엑스레이상에서 길이 2.6㎝의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늑구 위 안에서 나뭇잎과 생선가시, 낚싯바늘이 발견됐는데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었다. 천공 위험이 있어 안전하게 꺼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초기 진료 결과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혈액검사에서도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 "대전 둘레산길 12구간인 침산동에서 늑구로 추정되는 동물이 발견됐다"는 시민 제보 접수 후 "만성산 정상 정자에서 늑구를 봤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대전시는 드론을 활용해 수색 작업을 하고, 소방·경찰·505여단·대전도시공사 등 관계기관과 포위망을 구축했다.
오후 11시 45분 드론에 늑구 위치가 확인됐고, 이날 12시 17분 안영IC 산내 방향 입구 우측에서 늑구 위치를 특정했다.
마취 수의사 6명, 진료 수의사 4명, 사육사 5명 등과 포획 준비에 들어간 뒤 12시 39분 마취총으로 늑구를 마취해 12시 44분 끝내 포획에 성공했다.
늑구는 현재 오월드 내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관종 대전오월드 원장은 "관계기관과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늑구는 동물원 내 별도의 장소에서 건강이 회복되고 안정될 때까지 보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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