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으로 페르시아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중미 파나마 운하로의 우회 통행량이 급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에 세계 각국의 유조선과 가스 운송선, 화물선이 몰려 현재 운하 진입에만 3.5일의 대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운송 시간을 줄이려는 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대기 줄을 건너뛰고 바로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급행' 추가 요금이 400만 달러(약 59억 원)에 달한다.
이번 정체는 파나마 운하 측이 통행 선박 수를 급격히 제한한 2023∼2024년 가뭄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의 원유·천연가스·화학제품 등의 운송은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공급사들이 대체 경로로 파나마 운하에 눈을 돌리며 통행 수요가 치솟았다.
특히 중동산 원유·가스에 의존해온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에서 물량을 대체 조달하는 경우가 늘면서 미국발 물량 증가가 혼잡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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