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막걸리를 곁들인 비공개 오찬 회동을 100분 가까이 가졌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회동에 배석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이 비공개 오찬을 요청한 만큼 청와대는 회동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공공기관 업무보고 행사를 앞두고 있어서 실제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시장은 "대구·경북(TK) 신공항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해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2020년 징역 17년이 확정되며 연금, 비서관 등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했다.
이 대통령은 요청에 즉답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오찬 배경에 대해 "보수와 진보가 함께하는 국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초청해 오찬을 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의미다.
홍 전 시장은 회동에 앞서 SNS에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처럼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는 글을 올려 여러 해석을 낳았다.
홍 전 시장은 최근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SNS에 "그의 능력도 잘 알고 있고 대구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사람도 김부겸밖에 없다고 판단되어 지지한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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