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건조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업계 진단이 나왔다.
안광헌 HD현대 고문은 17일 국회에서 진행된 '제15차 해운·조선·물류 안정화 포럼'에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있어 VLCC가 상당히 각광받고 있다"며 "많은 선주사가 VLCC를 발주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로 인해 중동발 단기 계약 운임이 평소보다 최대 10배까지 급등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운임이 치솟자 선주들이 '차라리 배를 짓겠다'는 전략으로 선회하며 신조 발주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도 증가하고 있다. 그는 "카타르 가스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LNG 수급이 호주와 미국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졌고 이는 장거리 운송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고효율 LNG 운반선 등에 대한 수요가 더 커졌다"며 "연초에만 해도 조선 3사가 수주한 게 거의 4조 원에 달할 만큼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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