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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구성 핵시설" 정동영 발언에 美 불만…野 "정보공유 제한 부를 참사"

  • 등록: 2026.04.17 오후 21:07

  • 수정: 2026.04.17 오후 22:14

[앵커]
이란 전쟁 와중에 안보 현안과 관련해 한미간 균열로 비칠 수 있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도 핵시설이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미국이 우리 정부에 발언 배경을 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측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정보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는데, 무슨 일인지 송무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은 지난달 국회에서 나왔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지난달 6일)
"(IAEA) 그로시 총장이 한 보고 중에 지금 영변과 '구성', 강선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에…북의 우라늄 농축은 90%짜리 무기급 우라늄입니다."

이후 미 대사관의 실무급 인사가 정 장관 발언의 배경에 대해 통일부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장관이 언급한 '평북 구성시'는 그간 한미 정보 당국이 공식 확인해 준 적 없는 핵개발 의심 지역이라 장관의 공개 발언에 불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유지훈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사소한 거라도 하더라도 소통 없이 어떤 일방적인, 그러한 것들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되게 민감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죠."

미국 측이 북한에 대한 정보 공유를 일부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주한미군은 '미국이 정보 교류를 축소하기로 했다'는 국내 보도에 대해 "추가로 언급할 사안이 없다"며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DMZ법'과 미중 전투기 대치와 관련한 언론 대응 등 안보 현안을 두고 한미 사이에 누적된 갈등이 표출된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강선영 / 국민의힘 원내부대변인
"장관 한 사람의 발언이 한미 동맹의 안보 공조에 균열을 낸 것입니다."

다만 통일부는 국제연구기관 보고서 등 공개된 정보에 기초한 발언이었고, 미국 쪽도 이를 이해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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