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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닥터신' 내가 봐도 내용 괜찮아, 더 재밌어진다"

  • 등록: 2026.04.18 오전 11:15

  • 수정: 2026.04.18 오전 11:22

임성한 작가(필명 피비)가 신비주의를 깨고 자신과 작품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임 작가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엄은향'을 통해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그는 1990년 KBS 2TV '드라마게임-미로에 서서'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방송 출연, 인터뷰 등 미디어 노출을 극도로 피해 왔다.

시청자들과 소통 창구로 유튜브 콘텐츠를 선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가 방송에 나온 것은 2015년 대전MBC FM4U '정오의 희망곡'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은퇴설에 입장을 밝힌 이후 11년 만이다.

임성한 작가는 2015년 5월 종영한 MBC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오래 작품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21년 1월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으로 5년여만에 복귀했다.

지난 36년간 '인어 아가씨'(2002), '하늘이시여'(2005)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세상에 내놓은 그는 "지금으로서는 '드라마를 더 써야 하나?' 생각이 든다. 드라마는 몇 년을 쉴까 한다"며 "드라마를 쓰는 게 건강에 치명적으로 안 좋기 때문에 영화만 써야지 했는데 영화도 코로나로 인해 산업이 죽었다"고 휴식 가능성도 언급했다.

임성한 작가는 최근 TV조선에서 드라마 '닥터신'을 선보이고 있다.

'닥터신'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천재 의사 신주신(정이찬 분)과 사고로 뇌가 망가져 영혼을 잃어가는 모모(백서라)의 이야기를 그린다.

임 작가가 처음 도전하는 메디컬 스릴러로 주목받았다.

'닥터신'에 대해 그는 "내가 봤을 때 형편없고 재미가 없으면 반성할 노릇인데 내가 봐도 내용이 괜찮고, 사람들이 '재밌다', '빠져서 본다'고 문자가 온다. 그러면 된 거지. 숫자에 빠져서 살 필요가 없다"며 "이번 주부터는 더 재밌다. 안 보면 후회한다지? 너무 재밌다지?"라고 말했다.

2022년 시즌3로 종영한 '결사곡'에 대한 아쉬움도 피력했다.

'결사곡'은 시즌3에서 저승사자, 아기 동자 귀신이 등장하고, 무너진 백화점 패널에 맞은 서동마(김경남)가 병원에 실려 가는 것을 끝으로 작품이 마무리됐다.

당시에는 시즌4를 암시하는 결말로 해석됐으나, 결국 '결사곡' 다음 시즌은 나오지 않았다.

이어 "'결사곡'과 '아씨두리안'은 나중에 여유와 시간이 된다면 대본이라도 써서 재밌는 후속 이야기를 올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성한 작가는 36년을 활동했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했다.

그는 "재능은 노력 같다. 누구나 나만큼 노력하면 그 정도 경지가 된다"며 "인생이라는 게 매일 좋을 순 없다. 제가 잘 쓰는 말인데 이 또한 지나가리. 이번 드라마에 주신이 대사처럼 '운명아, 와라. 내가 부딪쳐 주마' 이런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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