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출혈이나 뇌경색의 경우엔 치료 이후의 관리가 더 중요한데요.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선 보호자들이 직접 환자의 재활치료에 참여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실제 환자의 회복 시간이 더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하는데,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곧게 펴고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뇌출혈로 경직된 다리를 움직이며 뻣뻣해진 허리 근육까지 풀어줍니다.
"3초 버티기! 배에 힘 꽉 주시고! 3, 2, 1. 천천히 내려줄게요!"
이번엔 발을 가지런히 모은 뒤 엉덩이를 10초 동안 들어 올립니다.
능숙하게 환자들을 다루는 건 모두 보호자들입니다.
뇌졸중 재활치료는 발병 후 6개월이 골든타임입니다.
이 병원은 매주 토요일 환자 보호자가 참여하는 물리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채희 / 환자 보호자
"관절이 굳어버리면 병원 생활 한 달 할 것을 4~5개월 해야 돼요. 이건 대학교 가서 배운 것보다 더 나아요. 실제로 필요한 걸 배우니까."
중추신경계 환자들은 보호자가 24시간 곁에 있기 때문에 틈틈이 근육 강직을 막는 치료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김준숙 / 환자 보호자
"잘 몰랐는데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걸 또 배우니까 집에 가서도 활용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실제 한 연구논문은 "보호자가 환자 회복을 촉진하는 잠재력을 가졌다"며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김재익 / 분당제생병원 재활치료팀장
"전문적인 치료 역량과 보호자분들도 같이 하는 걸 합해서 시너지가 나타나면 훨씬 더 환자분의 향상 정도가 커질 거라 보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빠른 회복은 가족들의 돌봄, 간병 부담도 덜어줄 수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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