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 이사철인데도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증발'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세난'이 심각합니다. 전세만 놓고봐도 2년 전에 비해 '반토막'이 났는데, 전셋집을 구하려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0세대가 넘는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전월세 매물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바로 옆 단지와 합쳐도 전세 한 건 뿐입니다.
서울 노원구 A 공인중개사
"올해는 너무 없어요. 어제도 전세 하나 나왔는데요. 4명이 대기하면서 기다리면서 '맛집'같이 보고 왔어요."
봄 이사철인데도 서울 전세 매물은 실종됐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
전세 매물은 1만5400여 건으로, 2년 전 3만여 건에 비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특히 노원구와 중랑구, 강북구 등 실수요가 두터운 지역의 전세 매물이 80% 급감했습니다.
서울 관악구 공인중개사
"(전세가) 아예 없으니까 살고 있는 세입자분들도 그냥 무조건 재계약하는 거죠. 새로 나오는 건 없죠. 심각하죠. 지금 현재는"
지난해 10.15대책으로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가 막히면서 시장에 풀리는 전세 물건도 줄어든데다, 새 물건이 부족해 기존 세입자가 눌러앉는 흐름도 짙어지고 있는 겁니다.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전셋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3년 5개월만에 다시 6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 리서치랩장
"임대차 물량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전세 가격의 상승, 월세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주거비 불안이 과거보다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더 늦기전에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보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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