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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성포-11라'의 위력은…확산·지뢰탄 장착해 살상력 높여

  • 등록: 2026.04.20 오전 09:29

  • 수정: 2026.04.20 오후 14:16

북한이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집속탄두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미사일총국은 19일 개량된 지상 대 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 전투부(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집속탄두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미사일총국은 19일 개량된 지상 대 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 전투부(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20일 공개한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는 탄두부에 집속탄(확산탄)과 공중지뢰살포탄을 넣어 살상력을 높였다.

전날 함경남도 신포에서 수 발을 방파제 끝에서 발사해 알섬을 타격하는 장면도 사진으로 공개했다.

확산탄 시험은 앞서 6~8일에도 있었지만, 발사 장면을 공개한 건 처음이다.

'화성포-11라'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의 북한식 명칭으로, KN-23 탄도미사일 축소형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이 2023년 3월 화산-31 전술핵폭탄을 공개할 때 도면상으로 명칭이 식별됐다.

이후 대외적으로 신형전술탄도미사일·전술유도미사일 등으로 부르다가 이번에 '화성포-11라'라는 명칭을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발사한 '화성포-11라' 5기가 136㎞ 거리의 섬 12.5~13ha 면적을 매우 높은 밀도로 강타했다고 주장했다.

미사일 5기로 축구장 18개에 달하는 면적을 초토화했다는 것이다.

지난 6~8일 확산탄 시험발사 때 북한이 6.5~7㏊ 면적을 초토화했다고 주장한 것에 비해 파괴력이 배로 늘어났다.

북한은 그동안 '화성포-11가' 등의 개발 성공을 토대로 2021년부터 근거리용 개발에 주력해 왔다.

서울은 기본이고 평택 주한미군기지, 오산 공군기지, 송탄·안중, 천안·아산 일대까지가 사정권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방사포와 단거리탄도미사일 간 공백을 메우면서 '수도권-평택 회랑'을 타격할 수 있는 체계"라고 말했다.

확산탄은 하나의 탄두 안에 수십에서 수백 개의 자탄(새끼 폭탄)이 들어 있어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자탄이 사방으로 확산하는 방식이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각이한 용도의 산포전투부들" "특정표적지역에 대한 고밀도 진압타격능력 증대" 등을 강조했다.

이날 처음 언급된 공중지뢰살포탄은 착탄 후 바로 폭발하지 않고 살포 뒤 지뢰 기능을 하는 산포지뢰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뿌려 놓으면 해당 지역에서 상대 군의 기동을 사실상 차단할 수 있는 효과를 낳는다.

이날 함께 언급된 '미사일 전투부 전문연구집단'은 미사일총국 산하에 탄두부를 연구개발하는 부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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