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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차 휴전 협상 불참"…트럼프 "이란 전체 날릴 것"

  • 등록: 2026.04.20 오후 17:11

  • 수정: 2026.04.20 오후 17:13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란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차기 협상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휴전 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며 외교적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미군이 아라비아해에서 이란 선적 화물선 투스카 호를 나포한 사건을 "유엔 결의안에 명시된 침략 행위"로 간주하며 "말과 행동의 명백한 모순은 미국에 대한 이란 국민의 불신을 더욱 깊어지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에 대한 미군의 역봉쇄 등을 언급하며 "미국은 모순된 행동과 지속적인 휴전 위반을 통해 외교를 추진할 진정한 의사가 없음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회담 지속 여부는 이란의 국익에 기초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이 2차 협상에 불참하기로 한 것은 워싱턴의 과도한 요구, 비현실적인 기대, 끝없는 입장 변화, 반복되는 모순, 휴전 위반인 미 해군의 지속적인 봉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8주째 접어든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번 주로 계획됐던 양측 간 협상이 재개되는지 여부도 극히 불투명해졌다.

미국은 이란 측의 ‘20년’ 우라늄 농축 유예를 요구하지만, 이란은 이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로 만료되는 2주간의 잠정 휴전 데드라인을 앞두고, 1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슬라마바드 협상은 이란에게 “마지막 기회”라며 “이 딜에 서명하지 않으면, 이란은 나라 전체가 날아갈 것(getting blown up)”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협 재개방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 금지 등을 포함한 미국측 안을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이라며 이 딜에 서명하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파괴하겠다는 기존 위협을 재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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