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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증인 채택'에 檢 내부 부글…"공소취소 노려" "모욕만 줄거면서"

  • 등록: 2026.04.20 오후 21:13

  • 수정: 2026.04.20 오후 21:19

[앵커]
이렇게 여당이 또다시 검사들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하자 내부 분위기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지난번 청문회를 보면, 설명할 기회는 주지 않고, 죄인 취급하려는 의도가 뻔하다는 건데, 결국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을 공소취소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국정조사에 나온 엄희준 검사가 대장동 사건 공소장에 대해 설명하려 하자 들을 필요가 없다며 말을 막아버립니다.

엄희준 / 광주고검 검사(지난 7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금 주시면…."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7일)
"증인의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어요!"

대장동과 대북송금 사건 수사 검사를 또다시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하자 검찰 내에선 "발언 기회도 안 주면서 또 모욕만 주려는 속셈"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 검사는 "여당이 국정조사를 검사들에게 압력을 넣고 여론을 등에 업으려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검사는 "반복적으로 출석시키는 건 국회의 권한 남용"이라고 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국정조사가 대장동과 대북송금 사건 공소취소를 위한 군불때기로 쓰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당시 대장동 수사를 지휘했던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도 "국회라는 권위를 내세워 사법부 역할을 수행하고 '조작 기소'라는 정치적 판결로 사법권 독립을 침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구자현 총장 직무대행이 국회를 향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국정조사를 공개 부탁했지만 공허한 외침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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