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추억의 수학여행 사라진다…교사 90% "사고 나면 형사처벌 불안"

  • 등록: 2026.04.21 오전 11:26

  • 수정: 2026.04.21 오전 11:35

2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전국 분회장 789명을 대상으로 '2026 현장체험학습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학교에서 수학여행과 수련회 등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53.4%뿐이었다.

소풍 등 비숙박형 현장체험학습만 갔다는 응답이 25.9%, 교내 체험 활동만 했다는 응답이 10.8%였다. 심지어 모든 현장체험학습을 중단했다는 응답도 7.2%에 달했다.

설문 대상자의 72.2%는 현장체험학습 실시에 교사의 의견과 동의가 반영된다고 답했는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한 참여·추진 요구 또는 부담을 느낀 경험이 '가끔 있다', '자주 있다'라는 응답도 총 35.5%에 달했다.

현장체험학습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교사가 형사책임까지 질 수 있어 불안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89.6%에 달했는데, 개선책으로 가장 필요한 것 역시 교사 형사책임 면책 강화(80.9%)가 가장 많이 꼽혔다.

전교조는 "교사가 형사책임을 질 수 있다는 공포는 숙박형 체험학습을 기피하거나 교육활동 자체를 축소해 결국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기회를 박탈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업무상과실 치사·상 죄를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