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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은 총재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업적으로 평가 받을 것"

  • 등록: 2026.04.21 오전 11:37

  • 수정: 2026.04.21 오전 11:40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취임 일성으로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취임식을 열고 4년 임기를 시작한 신 총재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으로 물가와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총재는 "지정학적 갈등과 인공지능(AI) 기술 혁명으로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같은 전환기에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통화정책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정책 수단을 재점검하고 정부와 필요한 부분에서 공조하겠다. 시장과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원화 국제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정부와 함께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을 추진하고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외환 거래의 접근성과 안정성을 국제적 기준에 맞게 개선하겠다"며 아울러 디지털 금융 혁신에 대응해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을 통해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와 예금 토큰의 활용도를 높이고, 아고라 프로젝트 등 국제 협력을 통해 디지털 지급 결제 환경에서도 원화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전임 이창용 전 총재가 적극 추진해온 '구조개혁 시리즈'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신 총재는 "여러 구조적 문제는 통화 정책의 운영을 이루는 핵심 변수"라며 "구조적 요인이 통화 정책과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통화 정책 운영의 중요한 일부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은이 이런 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정책 제언을 지속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그는 취임식 직후 기자실을 찾아 "인사청문 과정이 순탄치 않아서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업적을 통해서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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