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특공, 시민재산 날아가"…정원오 "갈등 유발하지 마라"
등록: 2026.04.21 오후 15:32
수정: 2026.04.21 오후 15:34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띄운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폐지 구상과 관련해서 “서울 시민 절반 이상이 이사하면 재산이 날아간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 시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장특공제는 서울 시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안”이라며 “거주·보유 기간에 따라서 양도세를 깎아주는 것인데 그걸 없애겠다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이 12억원인데(장특공제가 폐지되면) 서울 시민들은 절반 이상이 이사하면 재산이 날아간다”며 “그러니까 서울시민은 이사할 때 비슷한 가격의 주택으로 입주 못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큰일 아니냐. 아무리 대통령 말씀이라도 본인 의견을 내놓는 것이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기본적 도리”라며 “그런데도 정 후보는 지금 묵묵부답”이라고 했다.
이어 “(정 후보는) 오늘 이후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입장이 곤란하니 그러시는 것 같은데, 서울시장 후보는 이럴 때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정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1가구 1주택자들의 권리는 여전히 보호돼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오 시장이) 아직 논의되고 있지 않은 일을 자꾸 제기해서 갈등을 유발하는데 서울시장의 일은 갈등을 유발하는 게 아니다"라며 "민생과 시민의 이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특히나 중동전쟁으로 위기 상황이고, 정부와 서울시가 힘을 합쳐 가야하는데 아직 논의되지 않은 일을 가지고 갈등을 유발하는 건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걸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