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 지휘' 송경호 前 중앙지검장 "국회 청문회는 기획된 연극"
등록: 2026.04.22 오후 18:13
수정: 2026.04.22 오후 18:15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수사를 지휘한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국회의 ‘검찰 조작기소 청문회’를 향해 "진실을 찾는 자리가 아니라 기획된 한편의 연극"이라고 지적했다.
송 전 지검장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확정되지 않은 재판에 단정적으로 '조작 기소'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사법부의 고유 영역을 침범하는 위헌적 시도"라며 "법 집행 공직자들을 근거 없이 죄인으로 몰아가는 소모적인 '청문회 연극'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차라리 국회 입법을 통해 '공소 취소'라는 목적을 직접 달성하라"며 "역사적 책임과 비판을 감내하기 두려워 특검이라는 우회로를 찾는 것이 아니라면 당당히 본인들의 이름을 걸고 법적·정치적 책임을 직접 결정하라"고 했다.
송 전 지검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주요 증거가 조작됐다는 여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송 전 지검장은 대장동 사건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을 두고 "1300여 쪽에 달하는 녹취록에서 '이재명' 또는 '시장님'이라는 단어는 무려 21차례나 확인된다"며 "2013년 9월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유동규, 이재명, 최윤길 세 사람이 처음부터 각본을 짜서 진행한 것'이라며 사업 기획 주체를 명확히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송 전 지검장은 이번 국정조사가 '조작 기소'라는 결론을 미리 정해뒀다며 "위력에 의한 강압 조사의 전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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