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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1.7% 급반등…정부 "정책효과 크게 기여"

  • 등록: 2026.04.23 오후 14:03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재정경제부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재정경제부 제공

올해 1분기 국내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2분기에는 기저효과와 중동 분쟁 여파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성장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급반등에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한 정책 효과가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은 전 분기 대비 1.7%로, 2020년 3분기(2.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구 부총리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더불어 자본시장 활성화, 소비 지원 대책, 중동 전쟁에 대한 신속한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1분기 성장의 특징으로 민간 기여도가 높고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전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분석을 인용해 석유 최고가격제 조치가 소비자물가를 최대 0.8%포인트(p) 낮추는 등 정책 대응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1분기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 전쟁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2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성장이 조정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0%를 유지하되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추이를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유병희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2분기부터 중동 전쟁의 파고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민생 경제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내일 0시부터 적용될 4차 석유 최고가격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오늘 오후 7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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