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54명 "쿠팡 공격말라" 서한에 외교부 "차별 없다"…더 꼬이는 한미 관계
등록: 2026.04.23 오후 21:17
수정: 2026.04.23 오후 21:20
[앵커]
한미간 불협화음이 여러 현안에서 불거지고 있는데,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수십 명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공개적으로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미 국무부가 쿠팡 문제를 핵추진 잠수함 개발 같은 외교 사안과 연계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라 심상치 않다는 해석입니다. 안보에서 경제까지 한미관계가 점점 더 복잡하게 꼬이고 있는데, 엉킨 실타래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듯합니다.
이어서 이채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 공화당 의원들이 어제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보낸 항의 서한입니다.
"한국 정부가 한미 정상 간 합의를 무시한 채 미국 기업에 범정부 차원의 정치적 공격을 했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쿠팡 정보유출 사태 수사와 청문회 등을 지칭한 듯, "'박해'와 '차별'을 중단하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서한엔 공화당 하원의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54명이 참여했습니다.
그러자 외교부는 쿠팡에 대한 조사와 조치는 적법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차별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일 / 외교부 대변인
"(미국 디지털 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겠다고 하는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을 하고 있고 쿠팡도 이에 해당이 됩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쿠팡 문제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 등 안보 협의에 연계하려는 분위기도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 핵시설 정보 유출 논란에 따른 미군의 정보공유 제한, 전작권 전환 시기 등 곳곳에서 한미간 이견이 노출되는 상황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경제와 안보가 연계된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인데, 미국이 계속 한국에 대한 신뢰를 못 갖고 있으니까 이거는 다시금 좀 조정할 필요가 …."
하지만, 정동영 장관은 자신에 대한 책임론은 정략이라며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미국일 수도 우리 내부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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