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에 2000종이 넘는 생물이 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물고기만 해도 70종에 달합니다. 오늘 서울시가 어종 조사를 했는데, 어떤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을까요.
현장에 다녀온 구자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생태 보존을 위해 40년간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한강 밤섬.
배를 타고 들어가자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어선에선 어망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서울시가 한강에 서식하는 어종 조사에 나선 겁니다.
이곳 밤섬은 평소 일반인 발길이 제한돼 있는데요. 이번 조사는 이곳을 포함해 한강 내 주요 거점 8곳에서 진행됩니다.
어망을 끌어올리자 우리 고유종인 참중고기를 비롯해 붕어, 메기에 뱀장어까지 줄줄이 달려 올라옵니다.
4㎞ 가량 떨어진 홍제천 합류지에선, 물고기 사이로 유해 외래종인 노란배거북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육식성이라 살아있는 물고기를 잡아먹거든요. 국내에서는 토종 물고기, 치어들 같은 걸 잡아먹고…"
1990년 21종에 불과하던 한강 서식 물고기는 30년 만에 69종으로 늘었습니다.
송호복 / 한국 민물고기 생태 연구소장
"하천 바닥에 높낮이가 생기니까 수심이 다양해지고 어류의 산란처가 확보됨으로써 종수와 개체 수가 많이 증가할 수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매년 2차례 어종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지난해엔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가 발견됐습니다.
어종 증가로 지난달 샛강 생태공원에선 '상위 포식자'인 왜가리 가족이 알을 품은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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