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주춤하는 듯하던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외곽 지역은 물론 송파구까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고, 여기에 전세 매물 증발로 전세가격도 올랐습니다. 부동산 규제나 다주택자에 대한 엄포 만으론 집값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데, 정부의 직접적인 공급대책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바로 옆 단지와 합쳐도 전세 한 건 뿐입니다.
서울 노원구 A 공인중개사 (지난19일)
"올해는 너무 없어요. 어제도 전세 하나 나왔는데요. 4명이 대기하면서 기다리면서 '맛집'같이 보고 왔어요."
봄 이사철인데도 전세 매물이 증발하며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2% 올랐습니다.
2019년 12월 말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도 오름세가 다시 가팔라졌습니다.
전주 대비 0.15% 오르며 9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강서와 관악, 성북구 등 서울 외곽지역이 강한 오름세를 이어갔고, 강남 3구 가운데 최근 약세를 보이던 송파구도 9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쏟아졌던 급매물들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다시 매도자 우위로 돌아간 걸로 풀이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이사철을 맞아 매물이 소진된 데다가 공급부족으로 전세가 많이 오르기 때문에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에서는 화성 동탄, 수원 영통 등 역세권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대비 매물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집값 상승세는 계속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