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급매물들이 빠르게 자취를 감추면서 강남 3구에선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일부 단지에선 신고가까지 잇따릅니다.
송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20일 전용면적 59㎡가 13억 3000만 원에 팔렸습니다.
넉 달 전 같은 면적이 12억 2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 원 이상 오른 겁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지금은 10억 원대 초반은 없고요. 아무리 싸야 12억 5000만 원 이상, 심지어 14억 5000만 원까지 나와 있는 것도 있고요."
8주 연속 내리막을 걷던 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4월 셋째 주 기준 전주 대비 0.07% 올라 상승세로 바뀌었습니다.
서초구와 강남구도 내림폭을 줄이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저가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된 영향이 큽니다.
양도세 중과 배제 등 정책 완화로 매도 시점에 여유가 생긴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이른바 '버티기'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강남 등이 포함된 지역의 매매수급지수는 9주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습니다.
집을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24일까지 강남 3구의 토지거래허가 신청건수는 1300여 건으로, 이미 지난달 전체건수를 넘어섰습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
"상대적으로 소외 받았던 평형이나 소외 받았던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의 공급 부족과 매입 수요 증가가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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