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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1분기 순익 5.3조 '역대 최대'…KB 1위

  • 등록: 2026.04.25 오후 23: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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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지주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이자 이익 견조세와 증시 호황에 힘입은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5조 3,2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1%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주별로는 KB금융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 8,924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업계 1위를 수성했다. 신한금융(1조 6,226억 원)과 하나금융(1조 2,100억 원)도 각각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환율 관련 이익 축소와 해외 법인 일회성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한 6,038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은행 부문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자산의 양적 성장은 제한적이었으나 수익성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Net Interest Margin)은 오히려 상승했다. 국민은행(1.77%)과 신한금융(1.60%), 우리은행(1.51%)의 순이자마진은 전 분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p) 올랐고 하나은행은 0.06%p 상승한 1.58%를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은 증권 계열사들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KB증권의 순이익이 3,478억 원으로 93.3% 급증한 것을 비롯해 신한투자증권(2,884억 원·167.4%↑), 하나증권(1,033억 원·37.1%↑), 우리투자증권(140억 원·1,300%↑) 등이 일제히 약진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43%, 신한금융은 34.5%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자본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4대 지주 모두 주주환원 기준선인 13%를 웃돌았다. 케이비금융이 13.63%로 가장 높았고 우리금융(13.6%), 신한금융(13.19%), 하나금융(13.09%) 순이었다.

금융지주들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KB금융은 발행주식의 3.8% 규모인 자사주 1,426만 2,733주를 소각하기로 했으며 신한금융은 실적 연동 배당 확대를 추진한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각각 11.6%, 10% 늘어난 1,145원과 22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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